강원랜드와 정선군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앞두고 정선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을 방문한 유인촌 문체부장관에게 카지노 규제 해소를 건의해 주목되고 있다. 유인촌 문체부장관은 지난 13일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알파인 경기가 열리는 정선 하이원 스키장을 방문해 스키장 주요 시설과 선수촌 등 현장을 점검했다.

유 장관은 이어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이철규 국회의원,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 박상수 삼척시장, 최명서 영월군수, 최승준 정선군수 등 폐광지역 시장·군수와 강원지역 현안과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직무대행은 강원랜드를 글로벌 복합리조트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폐광지역 관광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카지노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최 직무대행은 “해외 원정, 불법 카지노 급증은 지역과 상생하는 강원랜드의 매출 회복세 둔화로 이어져 지역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며 “2024년을 강원랜드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한 만큼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성장을 위해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이달 안으로 각 분야별 전문가를 모아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계절근로자 협의차 라오스에서 귀국하자 마자 현장으로 달려간 최승준 군수는 “매출총량제로 인해 도박중독 유병율 증가는 물론 불법 도박산업 증가, 원정도박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증가, 이로인한 강원랜드 경쟁력 약화에 따른 폐광지역 재 공동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규제보단 건전한 게임문화 육성을 위한 객장면적과 테이블수 확대 등 규제를 해소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와관련, 유 장관은 카지노 규제 완화 건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